알아두면 쓸데있는 시사·경제 용어사전
우리가 알면 좋을 다양한 신조어를 배워보는 알쓸사전! 이번 호에서는 AI 기업을 지칭하는 새로운 용어와 사람과 유사한 범위의 지능 갖춘 인공지능을 표현하는 용어를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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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이끄는 5대 인공지능 기업 'AI5'

최근 AI5를 들어본 적 있나요? 인공지능(AI) 5는 AI와 관련한 5개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를 일컫는 용어인데요, AI5에는 AI 관련 5대 기업인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MS)·AMD·TSMC·브로드컴이 포함돼 있어요. FAANG(페이스북·아마존·애플·넷플릭스·구글)과 매그니피센트7(M7) 기업인 구글·애플·메타·아마존·엔비디아·테슬라·MS 등 7종목에 이어 ‘AI5’ 뉴욕증시의 상승을 견인할 주도주로 새롭게 거론되고 있다고 해요. 심지어 미국 경제 포털 야후파이낸스는 지난 2월 4일(현지 시각) “FAANG과 M7은 가고 AI5의 시대가 왔다”고 전한 바 있어요.

AI5는 미국 라이트 스트리트 캐피털의 기업분석가인 글렌 캐처가 만든 표현인데요, 이 중 MS와 엔비디아를 제외한 3개 사는 이전 ‘FAANG’과 ‘M7’에는 없던 기업입니다. 유망 AI 관련 미국 회사들 사이에 대만의 반도체 기업인 TSMC도 포함돼 있어요. TSMC는 파운드리(foundry·반도체 위탁생산) 업체로 엔비디아와 AMD 등이 디자인한 팹리스(fabless·반도체 설계 전문 회사)의 AI 용 반도체를 포함해 세계 반도체의 과반을 만들어내는 생산력을 인정받아 AI5에 선정됐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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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유사한 범위의 지능을 갖춘 '범용 인공지능 (AGI)'

최근 엔비디아의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이 인공지능(AI)이 5년 내로 인간이 치르는 모든 시험을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어요. 이어, 그는 인간처럼 생각하는 것을 인간의 시험을 통과할 수 있는 능력으로 정의할 경우 5년 안에 이를 달성할 수 있다며 인간 수준의 인식을 가진 ‘범용 인공지능(AGI)’가 곧 등장할 것이라 내다봤죠. 범용 인공지능은 ‘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의 약자로, 사람과 유사한 범위의 지능을 갖춘 인공지능을 의미해요.

아직 완전히 구현되지 않은 기술이지만, 최근 삼성전자를 비롯해 메타 등 주요 기업들은 범용 인공지능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해요. 삼성전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AGI 반도체 개발 전담 조직인 ‘AGI 컴퓨팅랩’을 신설하고, 구글의 텐서처리장치(TPU) 개발자 출신 우동혁 박사를 리더로 임명했어요. 메타 역시 자체적으로 범용 인공지능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대규모언어모델(LLM) 라마3을 개발하고 있어요. 현재는 미국 인디애나주에 8억 달러 규모의 AI 데이터 센터를 짓고 있어요. 생성형 AI 산업의 중심에 있는 오픈AI 역시 AGI를 개발 중이며, 최근 영상 생성 AI인 ‘소라(Sora)’를 출시해 AGI 구현 기간을 단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