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데있는 시사·경제 용어사전
최근 국제 유가가 나날이 급상승하면서 빅 스파이크란 용어가 연일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아울러, 디지털 취약계층의 금융 접근성을 도울 새로운 제도 중 하나인 은행대리업에 대한 제도 방안을 금융위원회에서 검토하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빅 스파이크와 은행대리업에 대한 용어를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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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자발적 원유 감산을 올해 말까지 연장하기로 하면서 국제 유가가 올해 들어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어요. 국제 유가가 날마다 상승하자 ‘빅 스파이크’라는 말이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는데, 이는 크다(Big)와 배구 스파이크(Spike)의 합성어로 유가가 급등하는 현상이에요. 빅 스파이크보다 한 단계 위는 ‘슈퍼 스파이크(Super Spike)’라고 하는데 유가의 대급등을 의미해요.

지난 9월 6일(현지시간)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1.04(1.2%) 오른 90.04달러에 마감했어요. 브렌드유가 90달러를 넘긴 것은 지난해 11월 16일 이후 처음인데요! 같은 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는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1.14달러(1.3%) 상승한 배럴당 86.69달러에 거래를 마쳤어요. 올 들어 최고치이자, 지난 2022년 11월 15일 이후 최고 수준이에요.

언론은 이를 빅 스파이크라고 보도했는데요, 전문가들은 유가 100달러를 내다보기도 해요. 만약 유가 100달러 시대가 되면 국제 원자재 가격, 물가, 환율과 금리가 올라 세계 경제가 대혼란에 빠질 것으로 전망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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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대리업은 은행 업무를 은행 이외의 자가 은행을 위해 대리하는 것을 의미해요. 은행대리업자는 은행을 위하는 점을 표시하고 업무를 수행하고, 업무 결과 및 책임은 은행이 부담하게 돼요.

최근 금융권의 디지털 전환에 따라 현장 지점이 줄어들면서 디지털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어요. 이에 금융위원회에서는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 제도개선 방안을 통해 우체국 등에 은행대리업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했어요.

현재 해외에서는 일본, 호주, 브라질 등이 은행대리업 제도를 운영하고 있어요. 은행대리업이 허용될 경우 디지털 취약 계층의 접근성 제고, 은행 효율성 제고를 통한 생산성 향상 등 장점이 있어요. 다만, 이중 마진에 따른 수수료 문제와 위탁이 소수 사업자에게 집중되는 리스크 등의 단점의 우려의 목소리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