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데있는 시사·경제 용어사전
최근의 경제 및 경영, 트렌드 등을 반영한 신조어를 소개하는 ‘알쓸사전’. 이번 호에서는 중국 외의 아시아 국가들의 부상을 일컫는 ‘알타시아’와 모빌리티 업계의 가장 큰 화두인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에 대해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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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감소, 인건비 상승으로 중국의 매력이 줄어든 상황에서 한국을 비롯해 일본, 대만, 싱가포르, 인도 등 아시아 14개국이 알타시아로 주목받고 있어요. 알타시아는 최근 영국 경제 전문지 이코노미스트가 언급한 신조어인데요, 기술력이나 물류, 자원, 투자 정책 등 부문별로 나눠볼 때 중국을 둘러싼 여러 나라가 모인다면 중국을 대체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코노미스트는 ▲경제 발전 수준이 높은 한국·일본·대만·싱가포르 ▲인구가 많은 인도·인도네시아·방글라데시 ▲아세안(ASEAN)국가 베트남·말레이시아·태국·필리핀·캄보디아·라오스·브루나이 등 14개국을 알타시아 국가로 꼽았어요. 14개의 알타시아 전체 노동 인구는 14억 명으로 중국의 9억 5,000만 명을 추월하고, 고등교육을 받은 인구 역시 중국보다 많아 인재 확보에도 유리하다고 해요. 이미 글로벌 대기업들은 알타시아 국가로 공급망을 펼치고 있어요. 애플은 생산시설을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이전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베트남과 인도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어요. 인텔은 베트남 호찌민시에 공장을 지을 계획이랍니다. 알타시아의 비중과 역할이 점차 확대될지 귀추가 주목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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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모빌리티 산업의 새 화두인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는 미래 자동차 모습을 바퀴 달린 대형 첨단 스마트폰으로 변모시킬 것으로 보여요. SDV는 소프트웨어(SW)로 하드웨어(HW)를 제어하고 관리하는 자동차를 의미해요.

자동차 업계에서 SDV 바람을 몰고 온 것은 테슬라인데요, 전기차와 자율주행 기술의 대명사로 일컬어지는 테슬라는 그에 앞서 SDV로 큰 주목을 받은 바 있어요. 또한, 현대자동차, 폭스바겐 등 기존 완성차 업체도 SDV 전환을 가속화했죠. 특히 현대차는 2025년까지 SDV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완전히 전환하기로 했어요. 현대차·기아는 SDV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최근 연구개발(R&D) 조직을 스타트업과 같은 연합체방식(ATO)으로 운영하기로 했고요.

SW는 기존 산업을 대체하는 새로운 산업 구조를 만들어 내고 있어요. 대표적인 예가 완전 자율주행차입니다. SDV 시대가 가시화되면서 완전 자율주행차는 2027년 출시가 예상되며, 이를 통해 무궁무진한 성장 기회가 폭발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