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M&A로 본 전기차·자율주행 생태계
미래자동차 시장은 어떻게 발전할까? 미래자동차는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차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따라서 미래자동차 시장의 발전 방향을 알기 위해서는 친환경차와 자율주행 생태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이번 호에서는 글로벌 M&A 동향을 토대로 미래차의 대표 격인 전기차와 자율주행 생태계를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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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자율주행 시장은 생태계로 확장 중

2022년 3월 자동차산업 시장조사기관 LMC Automotive 발표에 따르면 2019~2021년까지 순수전기차·하이브리드·수소차 시장별 연평균 성장률이 각 65.3%, 47.2%, 47.5%로 전기차 시장의 성장이 부각되고 있다.

또한 자율주행차 시장도 연평균 41.0%의 성장률로 급격히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전기차, 자율주행차 시장의 발전은 단순 차량 제조를 넘어 판매, 주행, 서비스를 아우르는 생태계 관점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이 차량을 구매할 때 인프라, 서비스 등 생태계 성숙도를 함께 고려하기 때문이다. 이에 완성차 제조사도 인프라 비즈니스에 진출하는 등 생태계 선점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전기차·자율주행 생태계를 이끄는 6대 기업군과 투자 동향

전기차·자율주행 생태계를 구성하는 6대 기업군으로는 전통적인 완성차 제조사와 신생 완성차 제조사가 있다. 이외에 Tier 1 공급업체, 차량용 반도체·OS 기업, 배터리 제조사도 있다. 마지막으로 빅테크를 빼놓을 수 없다. 2017년 1월부터 2022년 5월까지 6대 기업군의 투자 동향을 토대로, 이들이 자율주행 기술 확보, 전기차 제조를 위한 비즈니스 전환, 배터리 역량 분야에서 어떤 투자를 하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봤다.

먼저 자율주행 기술 확보를 위한 대표적인 투자 사례는 현대자동차가 있다. 전통적인 완성차 제조사인 현대자동차는 2020년 앱티브와 함께 자율주행 전문업체인 모셔널을 설립한 바 있다. 중국의 신생 전기차 제조사이자 배터리 제조사인 BYD는 2022년 2월 라이다 인식 솔루션 제공업체인 로보센스에 투자해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를 도모하고 있다. 구글은 빅테크 중 가장 먼저 자율주행 사업에 진출하면서 웨이모를 설립했고, 2022년 3월 완전 자율주행 전기차를 활용하여 자사 직원을 출·퇴근시키며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Tier 1 공급업체인 현대모비스는 2021년 경영실적 보고서를 통해 고해상도 이미징 레이더 기술을 보유한 미국 자율주행 스타트업 젠다르에 투자했다고 발표했다. 그래픽 반도체의 강자이자 자율주행을 위한 고성능 반도체를 제공하는 엔비디아는 딥맵을 2021년에 인수하면서 자사 자율주행 솔루션에 딥맵의 고정밀 지도·초정밀 실시간 위치 확인 솔루션을 연계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기차 제조를 위한 비즈니스 전환 및 배터리역량 확보를 위한 투자도 활발하다. GM과 혼다는 전기차 합작 법인을 신설해 2027년부터 3만 달러 이하의 전기차를 생산하기로 했다. 테슬라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배터리 원재료 확보부터 배터리 제조 역량 내재화까지 배터리 전반에 투자했다. 중국의 빅테크 중 하나인 바이두는 지리자동차와 합작으로 지두자동차를 설립한 바 있다. Tier 1 공급업체인 마그나 인터내셔널은 2021년 LG전자와 합작해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을 설립했고 2022년 4월 멕시코에 전기차 부품 생산공장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배터리 제조사인 CATL은 글로벌 리튬 리소스에 투자하면서 희유금속을 안정적으로 확보, 배터리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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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자율주행 생태계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앞서 살펴본 것처럼 6대 기업군은 기존의 내연기관차 중심의 사업구조를 전기차 중심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자율주행 역량 확보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하지만, 전기차·자율주행 생태계 성장의 지속성을 확보하려면 추가적으로 고려할 사항이 있다.

우선,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고려해야 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소비자가 전기차를 구매하기 전 우려하는 요소 중 2위가 긴충전 시간, 5위가 부족한 충전소 인프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테슬라는 테슬라 전용 급속 충전소인 ‘슈퍼차저 스테이션’을 구축한 바 있고, 이는 테슬라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요소로 작용했다.

또한 자율주행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자율주행 전용 기반 시설의 경우 도로건설뿐만 아니라주차 시설 등 다양한 하위 시장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끝으로 기업은 자율주행 기술 안전성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안전 솔루션도 개발할 필요가 있으며, 정부 역시 자율주행 기술 인증 제도 구축과 함께 법규 제정을 위한 사회적 합의 도출에 힘써야 한다. 이러한 점들을 고려한 기업의 발 빠른 대응과 정부의 일관된 지원이 시너지를 이뤄 미래자동차 시장을 주도해 나가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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