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윈 트랜스포메이션’ 어떻게 준비할까?
디지털과 ESG는 지금 현재 모든 기업들이 직면하고 있는 메가 트렌드로, 대부분의 기업들은 이 두 분야에서 각각의 목표를 세우고 혁신적 대책을 고민하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ESG 전문가와 함께 디지털과 ESG의 융합을 의미하는 트윈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해 살펴보고, 실현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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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최근 트윈 트랜스포메이션이 부각되는 배경은 무엇인가요?

디지털 전환과 ESG 전환을 결합하는 트윈 트랜스포메이션은 최근 1~2년 사이에 새롭게 떠오르고 있지만, 그렇다고 갑자기 등장한 개념은 아닙니다. 특히 팬데믹 이후 ESG 전환은 기업들에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고 한국에서도 많은 기업들이 ‘넷 제로’ 선언 등에 앞다퉈 동참했습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중요한 것은 이를 ‘어떻게 이행할 것인가?’인데, 여기에서 디지털 전환의 역할이 절대적입니다.

ESG 성과 관리와 모니터링 등의 모든 과정에서 빅데이터·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등의 디지털 기술이 전반적으로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미 유럽에서는 디지털 없는 그린 경제로의 전환은 불가능하다는 논의가 진행 중이며, 실제로 유럽연합에서는 디지털 기술을 잘 활용하면 2030년까지 글로벌 탄소 배출량을 지금의 5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합니다.

Q2. 우리나라 기업들 상황은 어떠한가요?

우리나라에서는 트윈 트랜스포메이션이 아직 낯선 개념입니다. ESG나 디지털 전환이라는 개념을 받아들이기 시작한 것도 최근이지요. 이 둘을 각기 다른 개념으로 바라보고 접근하는 곳이 훨씬 많고, 대부분의 기업들은 현재까지 ESG 경영을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만 다루고 있습니다. 물론 그 와중에도 대기업 중에는 탄소 저감과 같은 측면에서 진전을 보이는 기업들도 적지 않습니다. 다만, 아직 한국 기업들은 디지털과 ESG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기회 창출’이라는 측면에서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입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보다 공격적으로 시장을 발굴하고 개척해 나가는 ‘관점의 변화’가 중요한 때입니다.

Q3. 디지털과 ESG, 융합을 위해 어떤 노력 필요할까요?

한국 기업들의 ESG에 대한 이해는 최근 1~2년 새 무척 높아졌지만 이를 위한 디지털 전환 측면에서는 이해도가 높지 않은 실정입니다. 반대로 테크 기업들은 디지털과 관련해선 전문가이지만 새로운 시장을 발굴하는 과정에서 ESG에 대한 이해가 약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과 ESG의 융합을 통해 시너지를 일으키기 위해서는 각각 부족한 점을 채워 줄 수 있는 좋은 파트너들과 협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2022년과 2023 ESG 2.0의 관점에서 본격적으로 ESG 경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이행 단계’에 돌입하고 나아가 ‘새로운 시장’을 발굴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리는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미 글로벌 기업들은 이 분야에서 상당히 앞서가고 있고 많은 고민과 투자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한국 기업들 또한 기업 경영 관점에서 디지털과 ESG의 융합을 보다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ESG비즈니스그룹 김정남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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