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눈으로 인재를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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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메타노믹스 시대, 미래형 ‘인재 4.0’에 대한 논의가 뜨겁다. 그러나 아무리 세월이 변해도 사람을 기르는 일은 그 원리가 동일하다. 현소포박(見素抱樸), 즉 인재를 양성할 때는 인간의 자연적인 본성을 바탕으로 직원을 대해야 한다는 의미가 그것이다. 주위에서 늘 들려오는 이야기는 “사람은 많은데 쓸만한 인재는 없다”는 말이다. 사실은 사람이 없는 게 아니라 사람을 고르는 눈이 없는 것이다.

사람을 주로 관리 대상으로 보는 서양에 비해, 동양은 사람을 알아보는 것에서 출발한다. 동양의 인재경영은 노자의 ‘상선구인 고무기인(常善求人 故無棄人)’으로 요약된다. 좋은 지도자는 사람을 쓸 때 그 강점과 장점을 잘 파악하여 사용하기에 세상에 버려지는 사람이 없게 한다는 뜻이다. 물건들도 본연의 용도에 맞게 활용하면 모두 가치가 있고 버릴 것이 없다는 이른바 ‘습명(襲明)’의 이치와 같다.

청나라 시인 고사협(顧嗣協)은 “견고한 수레는 무거운 짐을 실을 수 있으나 배처럼 강을 건너지는 못한다”는 심오한 글을 남겼다. 이렇게 사람을 쓰는(用) 데에는 장단점 자체가 아니라 오히려 그 장단점을 어떻게 잘 활용하는가가 핵심 포인트다. 피터 드러커(P. Drucker) 또한 사람을 쓰는 노하우는 그 사람의 단점을 줄이는 게 아니라 장점을 발굴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경영자가 아랫사람과 직원을 부리는 데 능숙하지 못하면 장점은 보지 못하고 단점만 보게 되며 나아가 그 단점을 부각시키게 되고, 그 결과 직원들은 자포자기하게 된다.

인사의 원칙에 관해 서양적 관점으로는 GE그룹의 잭 웰치 회장이 말한 적임자(right people)를 뽑아 이기는 팀(winning team)을 만드는 것이다. 이에 비해, 동양적 관점은 맹자의 ‘임현사능(任賢使能)’으로 요약된다. 즉, 현자에게는 일을 맡기고, 능자에게는 일을 시키면 된다는 뜻이다. 일단 어진(賢) 인재와 유능한(能) 인재를 구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그들을 움직이게 하려면 역할 구분만으로는 안 되고 엄정한 신상필벌이 충분조건이다.

한편 “사람을 쓰려면 의심하지 말고, 의심이 가면 쓰지 말라”는 것은 삼성그룹 창업주, 호암(湖巖) 이병철 회장의 철학으로 잘 알려진 글귀다. 경영학 이론상 리더십은 권한위임(empowerment)의 함수다. 한비자가 “현명한 군주라면 관리를 움직이지 백성들을 다스리지 않는다”고 말한 것도 같은 차원이다. 그 핵심은 공정한 평가다. 일단 맡기고 공정한 평가로 대우하라는 거다. 문제는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는 권한도 안 쥐여주고 평가는 엿장수 마음대로 해버리는 경우가 너무나 흔하다는 것이다.보지 못하고 단점만 보게 되며 나아가 그 단점을 부각시키게 되고, 그 결과 직원들은 자포자기하게 된다.

인사의 원칙에 관해 서양적 관점으로는 GE그룹의 잭 웰치 회장이 말한 적임자(right people)를 뽑아 이기는 팀(winning team)을 만드는 것이다. 이에 비해, 동양적 관점은 맹자의 ‘임현사능(任賢使能)’으로 요약된다. 즉, 현자에게는 일을 맡기고, 능자에게는 일을 시키면 된다는 뜻이다. 일단 어진(賢) 인재와 유능한(能) 인재를 구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그들을 움직이게 하려면 역할 구분만으로는 안 되고 엄정한 신상필벌이 충분조건이다.

한편 “사람을 쓰려면 의심하지 말고, 의심이 가면 쓰지 말라”는 것은 삼성그룹 창업주, 호암(湖巖) 이병철 회장의 철학으로 잘 알려진 글귀다. 경영학 이론상 리더십은 권한위임(empowerment)의 함수다. 한비자가 “현명한 군주라면 관리를 움직이지 백성들을 다스리지 않는다”고 말한 것도 같은 차원이다. 그 핵심은 공정한 평가다. 일단 맡기고 공정한 평가로 대우하라는 거다. 문제는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는 권한도 안 쥐여주고 평가는 엿장수 마음대로 해버리는 경우가 너무나 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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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이란 리더십을 발휘해서 탁월한 성과를 내야하는 팀워크 게임이다. 여기서 리더십이란 불투명한 미래로 다른 사람들을 이끄는 일이다. 이는 결국 나와 다른 사람을 데리고 탁월한 성과를 제조하는 색다른 여행길(Business Excellence Journey)이다. 일찍이 아인슈타인은 전문 지식만 갖춘 사람은 ‘잘 훈련된 개’와 비슷한 상태가 된다고 했다. 가장 중요한 건 역시 사람을 보는 안목이다.

결국 경영이란 한마디로 사람을 다루는 기술이다. 그 어떤 이론과 주장을 들이대도 핵심은 사람의 경쟁력으로 귀착된다. 이와 관련해서 호텔업계 리더인 리츠칼튼이 내세우는 <Lead People, Manage Process>라는 경영모토는 늘 되새길 필요가 있다. 이와 관련해서 기업문화의 세계적 석학, 짐 콜린스는 “버스가 어디로 갈지를 정하는 것보다 좋은 사람을 태우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갈파했다. GE의 전설적 CEO, 잭 웰치 회장이 집무실에 걸어둔 ‘People 1st, Strategy 2nd’란 글귀는 이런 원리를 웅변하고 있다.

제4차 산업혁명의 거대한 발자국 소리가 점점 더 가까이 들려온다. 위대한 시대, 위대한 사람들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성공학 강사로 유명한 데이빗 라이백 박사는 『설득의 리더십』에서 “진정한 리더십은 새로운 인재를 찾는 데 있지 않고 새로운 눈으로 사람을 보는 데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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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수는 매우 다양한 경력을 거친 국내 정상급 경영평가 전문가이며, 스타 강사로도 유명하다. 또한 베스트셀러, 『생각의 차이가 일류를 만든다』 저자이자 교보 광화문글판 선정(2022년) 작가이다. 현재 조선일보 고정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두줄칼럼」은 삶과 일에 대한 인사이트, 아이디어 및 최신 트렌드 등을 불과 ‘두줄’로 풀어낸 국내 최초의 독창적인 초미니 칼럼 (부제: Think Audition)이다. 내용은 주로 인문과 경영의 융복합 구성이며, 생각근육을 키우고 마음의 울림을 느끼게 하는 지식과 사색의 아포리즘 결정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