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경제 밸류체인으로 본 비즈니스 기회는?
바야흐로 탄소경제에서 수소경제로 에너지 전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수소가 에너지원으로서 주목받은 것은 비단 최근의 일은 아니지만, 각국의 탄소중립 선언으로 인해 탄소를 대체할 수단으로 요즘 더욱 각광받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수소경제의 의미와 수소경제 밸류체인, 그리고 수소경제 밸류체인에서 부각되는 비즈니스 기회에 대해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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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소경제는 무엇이며 왜 중요한가?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제정한 수소법 제2조에 따르면, 수소경제란 수소를 중요한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고 수소가 국가경제, 사회전반, 국민생활 등에 근본적인 변화를 초래하여 경제성장과 친환경 에너지의 원천이 되는 경제로 정의된다. 그렇다면 전 세계는 왜 수소경제에 주목하고 있는가? 그 이유는 인류가 사용하는 에너지원이 바뀔 때마다 산업적 전환이 함께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산업적 전환의 시기마다 성장하거나 쇠퇴하는 산업이 존재해왔으며 이는 탄소경제에서 수소경제로 바뀌는 이 시기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임을 의미한다. 따라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는, 수소경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수소경제 시대에서 글로벌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국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 수소경제 밸류체인은 5단계로 구성

수소경제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산업은 무엇일지 알기 위해서 수소경제 밸류체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수소경제 밸류체인은 어떻게 구성되는가? 수소법에 의하면 수소경제 밸류체인은 수소생산, 저장, 운송, 충전, 활용의 총 5단계로 구성된다. 회색수소부터 녹색수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원료와 방식을 통해 수소를 생산하고, 생산된 수소를 적합한 용기에 저장후 운송함으로써 수소 충전소나 활용처에서 최종적으로 사용하게 된다. 수소경제 밸류체인 단계별로 수소경제 시대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고려해야 할 핵심 화두가 도출된다. 그리고 이 핵심 화두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주목해야 할 비즈니스 기회들이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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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소생산에서 활용까지, 수소경제에서 찾는 비즈니스 기회

생산 단계에서 주요 이슈는 ‘이산화탄소가 배출되지 않는 청정 수소 시장을 어떻게 선점할 수 있는가’이다. 따라서 청색수소(수소 생산 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 저장한 수소)와 녹색수소(재생에너지를 사용하여 수전해 방식으로 생산한 수소) 시장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각 국가와 기업은 청색수소와 녹색수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저장 단계에서는 ‘대용량 수소를 저장하기 위한 방안’을 둘러싼 논의가 활발하며 이에 따라 액화수소 시장도 주목받고 있다. 각 국가와 기업은 액화수소 플랜트를 설립하며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운송 단계에서는 ‘대용량 수소를 운송하기 위한 방안’에 주목하고 있으며 고압 기체를 운송할 수 있는 수소 튜브트레일러 시장이 떠오르고 있다. 충전 단계에서의 중점 고려 사항은 ‘수소 충전소 확충에 대한 국가적 목표와 현실의 차이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이다. 이를 위해 고정식 충전소뿐 아니라 이동식 수소 충전소 시장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지막으로 수소활용 분야 내 부각되는 이슈는 ‘향후 성장할 가능성이 있고 탄소중립에 대한 목표를 달성하는 데 영향력이 있는 시장에서 각 국가 및 기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수소 상용차 시장, 수소 연료 추진선 시장, 수소환원제철시장, 고체산화물형 연료전지(SOFC) 시장에서 글로벌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이뤄지고 있다.

수소경제는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이다. 그러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것은 곧 새로운 시장을 선점한다는 뜻이다. 탄소에서 수소로의 에너지 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지금, 시장에서는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들이 포착되고 있고, 각 국가 및 기업들은 이러한 기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우리 기업들 역시 산업적 전환의 시기를 발판 삼아, 글로벌 수소경제 시장을 선점하고 선도해 갈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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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산업리더 황재남 부대표 (E-mail. jaenamhwang@kr.kpmg.com)
경제연구원·김나래 수석연구원 (E-mail. nkim15@kr.kpm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