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코로나와의 공존 시기에는 대내외적 변수에 대한 리스크 관리 역량은 물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빠르게 포착해 성장 기반을 선제적으로 확보한 기업이 생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호에서는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대한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주요 산업별 전망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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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 에너지, 게임, 미디어·엔터테인먼트 2022년 성장이 기대되는 산업

2022년은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상존하지만,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된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반도체, 에너지·유틸리티, 게임,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등은 우호적 영업 환경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에 따르면, 글로벌 반도체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8.8 %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파운드리 생산 능력 확대로 시스템 반도체 품귀 현상은 점진적으로 해소되고, 메모리 반도체는 공급 과잉폭이 확대되며 성장률이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관측됐다.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경제회복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에너지 수요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다. 그러나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기후 합의로 신재생에너지의 수요 증가세는 뚜렷하게 유지될 것으로 예측됐다.

게임 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지속 성장이 기대된다. 2022년은 메타버스와 N FT(대체 불가능한 토큰)의 비즈니스적 활용이 본격화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게임 기업은 NFT를 선점하기 위한 준비가 필요하되, 게임이 주는 본질적인 즐거움을 잃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드라마·음악 등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흥행이 이어지면서 미디어·엔터테인먼트산업은2022년에도 국내 기업에 우호적인 산업 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다. 글로벌 O 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의 국내 시장 진출로 기업 간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내 OTT 기업은 차별화된 콘텐츠 확보를 위해 본격적으로 역량 강화에 나설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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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약·바이오 외 14개 섹터 ‘일부 긍정’ 전망

휴대폰산업과 자동차, 철강, 정유·화학, 제약·바이오, 건설, 항공, 관광, 유통, 식음료, 외식, 패션, 화장품, 은행, 생명보험산업은 ‘일부 긍정적’으로 전망된다.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은 2021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프리미엄 시장에서 폴더블폰이 점유하는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됐다.

2022년 글로벌 자동차산업은 견조한 대기 수요 및 생산의 단계적 정상화로 제한적 성장이 전망된다. 국내 정유산업은 운송용 정유 제품을 중심으로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관측됐고, 국내 화학산업은 전방산업 호조로 수요는 증가하지만, 수요구조 변화로 인해 제품별 실적 격차가 확대될 것으로 예측됐다. 건설산업은 자재 가격 급등, 건설투자 부진 등 불확실성 요인이 상존하는 가운데, 토목 및 주거용 건설 수주 확대로 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경제 회복을 위한 정부의 SOC 프로젝트 확대와 도심 재개발 사업 활성화가 건설산업 성장을 이끌 것으로 분석됐다.

제약·바이오업계의 경우, 축적한 현금과 자산을 토대로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공격적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후기 임상 파이프 라인 증가로 기술이전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CMO 시장은 단일 항체 의약품 및 유전자-세포치료제를 중심으로 지속 성장할 것으로 분석됐다.

백신 접종률 상승 및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춤했던 소비심리가 개선되면서 온·오프라인 유통업계에서는 점진적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 한 해 동안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장점을 결합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유통 기업 간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국내 식품업계는 가정간편식(HMR)·밀키트 등 가공식품 위주의 안정적 판매 실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나, 국제 곡물가 상승 지속으로 국내 식품 기업에 원가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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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 부정’ 전망 디스플레이, 조선·해운 등 5개 산업

‘일부 부정’으로 관측된 산업은 디스플레이, 조선·해운, 증권, 카드, 손해보험 등 5개 산업이다. 디스플레이산업은 2022년 코로나와의 공존 시대로 진입하면서 디스플레이 시장은 다시 하락 사이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되었다. OLED 시장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겠으나, OLED의 성장이 LCD 시장의 낙폭을 채우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산업은 글로벌 발주량 감소로 전반적인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보이며, 해운산업은 물류 혼란 수습, 중국 조강 생산량 제한, 오미크론 확산 등의 영향을 받아 주요 화물 물동량이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최고 실적을 기록한 증권은 주식거래 둔화로 위탁매매 부문 수익 위축이 예상되고, 카드는 가계 대출 규제 강화, 가맹점 카드 수수료 인하 미국 금리 인상 등에 따른 자금 조달 비용 상승으로 인해 영업 환경이 악화될 것으로 관측됐다. 손해보험은 경쟁 심화 및 이동량 증가 등에 따른 손해율 상승이 보험영업 수익 둔화를 야기할 가능성이 높다.

2022년에도 국내 주요 산업은 글로벌 공급망 및 원자재 가격 변동, 금리 인상 등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및 ESG가 부상하면서 기업들의 전략적 대응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성장 여력 확보가 제한적인 상황에서는 산업 방향성을 정확하게 꿰뚫고, 기업 경영 혼란의 시기를 헤쳐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산업적 환경 변화에 맞춰 경영 전략을 구체화하고, 중장기적 비즈니스 플랜 수립을 통해 성장 기반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데 힘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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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연구원·김수경 수석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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