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지금 행복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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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행복’이라고 대답한다. 그러나 막상 “당신은 행복한가?”라는 질문에 자신 있게 그렇 다고 말하는 사람은 드 물다. 알 고 보면 행복은 의외로 단순하다.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Anna Karenina)>의 첫 문장을 보라. “행복한 가정은 모두 엇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그 이유가 제각기 다르다.” 행복(happiness)이란 단어는 본래 일이 내 안에서 일어난다고 하는 뜻을 가진 ‘happen’에서 나온 말이다. 좋은 일이 일어나면 사람들은 행복하다고 생각했다는 거다. ‘hap, mishap, happening’ 등도 연관된 뜻을 가지고 있다. 여기서 ‘hap’은 우연이나 운이라는 뜻이다.

한자로는 행(幸)과 복(福)이 합쳐진 말이다. 우선 ‘행(幸)’은 본래 수갑을 그린 상형문자로서, 執(손을 묶인 채 꿇어앉아 있는모습), 報(사람을 형틀 앞에 꿇어앉힌 모습) 등이 그 예다. 따라서 ‘행운(幸運)’이란 결국 죄를 받던 상태에서 풀려나는 좋은 운이란 뜻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우리가 현실에서 자주 쓰는 행운은 대개는 요행(luck)을 의미한다. 그러나 요행은 내 것이 아니다. 우연히 대가 없이 얻었기 때문이다.

전 세계적으로 행복학의 선도는 하버드대학이다. 행복학에서 내린 가장 중요한 결론은 행복은 돈이 아니라 사람, 즉 ‘인간관계(human relationship)’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한 지역 공동체 사람들의 소셜 네트워크를 분석한 결과 또한 분명하다. 행복한 사람들 주변엔 행복한 사람들이 모여 있지만, 행복하지 않은 사람들 주변에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유유상종(類類相從), 근묵자흑(近墨者黑)의 원리다. “행복하고 싶다면 행복한 사람 옆으로 가라”는 말이 와 닿는 이유다. 그만큼 우리 주변에 누가 있느냐가 중요하다. 더욱 좋은 건 내가 행복한 사람이 되어 다른 사람한테 행복을 전염시키는 일이다.

그런데 현실에서 볼 때 대부분 사람들에게 있어 행복이란 일종의 계륵이다. 만약 열심히 살았는데 지금 행복하지 않다면 난 어찌해야 하는가? 이런 난처한 질문에 대해 유명한 행동 변화 컨설턴트인 워맥 부부는 <의욕의 기술>에서 ‘진짜 문제는 당신의 일과 삶이 나쁘지 않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람들은 대개 나쁘지 않으면 기존 방식을 바꾸려 하지 않는다. 이는 그럭저럭으로 이어지게 되고 위대한 인생은 물 건너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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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불러오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기도와 명상이다. 이 두 가지는 이른바 기적(奇蹟)의 원료인 셈이다.

“대부분 처음에 기도는 내가 말하는 것인 줄로 생각한다. 그러나 점점 더 그윽한 경지에 이르면 기도는 결국 듣는 것임을 깨닫게 된다.” 키에르케고르의 말이다.

결국 기도(祈禱)는 자신을 들여다보며 생각을 하는 것이고, 명상(冥想)은 어두운 곳에서 자신의 깊은 내면과의 만남이다. 특히 명상(meditation)이란 말은 약(medicine)과 그 뿌리가 같다. 명상을 하는 것은 영혼 안에 좋은 약을 집어넣는 것이며, 좋은 씨를 내면에 뿌리는 것과 같다.

첫째, 할 일이 있고

둘째, 사랑하는 사람이 있고

셋째, 희망이 있다면 그 사람은 지금 행복한 사람이다.

철학자 칸트가 말한 행복의 세 가지 조건이다.

당신은 지금 행복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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