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회사,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ESG 경영 전략은?
ESG 경영이 전 세계 모든 기업의 주요 화두로 부상했다. 그중에도 금융회사의 ESG 경영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고 있으며, 확대되는 지속가능 금융 시장에서의 사업 기회를 찾아 해외 유수의 금융회사가 ESG 경영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글로벌 금융회사의 선도적 ESG 경영 전략을 조망하며, 국내 금융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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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회사 ESG 경영,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필수 요소로 부각

ESG 경영은 재무적 요소뿐만 아니라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등 비재무적 요소를 기업 운영전반에 통합적으로 반영하여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경영 활동으로 코로나19를 계기로 금융업을 비롯해 전 기업의 경영 목표로 부상했다.

특히, 금융회사는 사회 구성원 전체를 이해관계자로 경제 내 자금을 중개하면서 자체적으로 ESG 경영을 추진하는 동시에 다양한 경제 주체의 지속가능한 경제활동을 유도·도모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에 금융업 내 ESG 공시 규제 강화나 환경리스크를 고려한 건전성 규제 논의 등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며 금융회사의 ESG 경영은 컴플라이언스, 리스크 관리 등을 위한 필수 요소로 부상 중이다.

한편, 신사업 기회 창출 차원에서도 금융회사의 ESG 경영이 요구된다. 글로벌 ESG 채권은 2020년 중 전년(3,580억 달러) 대비 두 배가 넘는 7,000억 달러가 발행되었고, ESG ETF 및 관련 펀드 시장의 운용자산 규모는 2018년 말 7,000억 달러에서 2021년 1분기 말 1조 9,845억 달러로 급성장하는 등 지속가능 금융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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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회사들의 ESG 경영 전략은?

이러한 변화 속 글로벌 주요 금융회사의 선제적인 ESG 경영 행보가 두드러진다. 2020년 1월 기후리스크에 기초한 포트폴리오 재편 방안을 발표했던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 Rock)은 핵심 투자 플랫폼 알라딘(Aladdin)에 기후리스크의 과학적ㆍ일관적 측정과 투자를 연계하는 Aladdin Sustainability와 Aladdin Climate 기능을 개발했다. 스튜어드십 코드를 전담하는 투자팀(BIS)을 운영하여 수탁자 활동을 지속 강화 중이다. 자산운용사 슈로더 역시 ESG 집행위원회 등 경영진에 명확한 책임과 역할을 부여하고 impactIQ라는 투자 툴을 개발하여 ESG 투자를 체계화했으며, 지속가능팀·데이터팀 등과 ESG 투자 관련 협업 체계를 구축 중이다.

스페인 대표은행 BBVA는 디지털 금융 선도주자로서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혁신 금융상품을 통해 금융접근성과 포용성을 제고하는 한편, 녹색지수 연계 대출, 녹색(구조화)채권 및 지속가능인증 주택 구입이나 SRI 연계 개인연금 상품 등을 선제적으로 출시하기도 했다.

글로벌 보험사 알리안츠(Allianz)는 2012년ESG 이사회를 설립ㆍ운영 중인 가운데, 2021년 최고지속가능성책임자 선임 및 글로벌 지속가능성 그룹 센터를 신설해 ESG 이슈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 중이다. 투자-보험 연계 프로세스와 의사결정 과정에 ESG를 통합하고, 임직원 교육을 통한 인적자원 관리에도 만전을 꾀하고 있다.

일본 내 시장점유율 2위의 생명보험사 다이이치 생명보험은 고령화와 저출산 등 경제사회적 구조 변화를 반영한 보험사의 역할을 재정립 중이다. 2020년 9월에는 해외주식 등 모든 자산 투자에 ESG 통합을 선언하고, 책임투자위원회 및 책임투자 센터를 신설하며 건전한 ESG 투자정책을 고도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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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회사, ESG 경영 전환 위해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ESG 경영을 통해 금융회사는 궁극적으로 체질을 변화시키며, 지속가능성과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첫째, 금융회사는 자사의 비즈니스 전략과 연계된 ESG 경영 목표와 원칙을 수립할 필요가 있으며, CEO와 경영진이 장기적 호흡으로 확고한 의지를 갖고 ESG 관련 역할과 책임을 명확화해야 한다.

둘째, 리스크 관리, 투자정책, 컴플라이언스, 내부감사 등 밸류체인 전반에 ESG 요소가 과학적이며 일관적으로 내재화되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ESG 데이터 확보와 리스크 관리 시스템 등이 선제적으로 마련될 필요가 있다.

셋째, ESG와 연계된 다양한 금융상품 개발, 자사 ESG 경영과 자사 금융상품에 대한 ESG 정보 공시 등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끝으로 금융회사의 공공성이나 사회적 책임은 단순한 기부활동이 아닌 금융 본연의 역할 강화와도 연계되므로, 소비자 보호, 프라이버시 보호, 금융접근성 제고 등 보다 적극적인 관점을 견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 본 칼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삼정KPMG Youtube 영상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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