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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혁신 바람 부는 건설산업의 미래는?
최근 전 산업 분야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의 물결에 올라탄 가운데 건설산업이 상대적으로 뒤처지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최근 보수적인 산업으로 여겨지던 건설산업에서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바람이 불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삼정KPMG 건설산업 리더와 함께 건설산업의 현주소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한 발전 방향에 대해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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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국내 건설 업계의 현 상황은 어떠한가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물결에 올라탄 전 산업에 비해, 건설산업은 상대적으로 뒤처진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2019년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건설산업의 디지털화 지수는 정보통신업, 제조업, 광업, 어업, 농업 등 22개 산업 중에서 최하위로 조사됐으며 생산성 증가율 역시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건설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성장을 위해 집중했던 생산성과 고부가가치 창출을 가속화할 수 있고, 최근에 전 세계적으로 강조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트렌드에 대응하는데도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국내 건설사들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습니다.

Q.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나선 글로벌 건설사들이 있나요?

글로벌 선진 건설사들은 일찍이 디지털 스타트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미국 최대 건설사인 벡텔(Bechtel)입니다. 2015년 벡텔은 벤처캐피털인 ‘브릭 앤 모르타르 벤처스(Brick & Mortar Ventures)’를 설립해 2020년까지 연평균 약 6,888만 달러를 건설산업과 관련한 혁신적인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솔루션을 개발하는 디지털 스타트업에 투자했습니다. 올해 들어선 지난 4월 말 기준으로 3,900만 달러 투자를 기록하면서 예년 대비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했습니다. 이처럼 글로벌 건설사들은 단기간의 성과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 영역보다는 좀 더 장기적인 미래를 생각하고, 향후 자사가 운영하는 건설산업에서 새로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영역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Q. 건설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으로 무엇을 기대할 수 있나요?

많은 건설사들이 전후방 산업을 중심으로 한 수직계열화, 유관 산업 중심 사업 규모 확장 등 부가가치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상황 속에서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3D 프린팅과 같은 디지털 기술이 산업의 윤활유와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근로자 안전 문제와 환경 문제 등 ESG와 관련된 건설산업의 난제 해결에도 디지털 기술이 유용하며, 해외에서는 이미 건설 현장에서 빅데이터, BIM(빌딩정보모델링), 로봇, 드론 등과 같은 디지털 기술을 접목시켜 현장에서 발생하는 산업재해와 환경문제를 직·간접적으로 줄이는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나라 건설산업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한 고도화된 전략을 빠르게 수립해, 기업의 비즈니스 혁신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함께 달성해 나가, 일거양득의 효과를 모색해야 할 때입니다.

<이 칼럼은 지난 7월 12일 게재된 한경 CFO Insight ‘붉은여왕의 마수에 걸린 건설업계’(Click) 기고문을 바탕으로 정리되었습니다.>

건설산업 리더 임근구 부대표

Tel. 02-2112-0814/ E-mail. gleem@kr.kpm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