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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Reality, 기업 도전과제와 포스트 코로나 전략
코로나19의 새로운 현실(New Reality)은 기업의 약한 고리를 여실히 드러냈다. 동시에 산업 생태계 변화를 가속화하여 기존에 없던 새로운 가치가 창출되는 계기로도 작용했다. 이와 같은 가운데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있는 한국 기업의 역량을 분석하며, 장점은 강화하고 단점은 보완하는 채장보단(採長補短)의 길을 살펴봤다. 아울러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본격적으로 맞이하는 기업들이 중점을 둬야 할 경영 전략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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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시대, 팬데믹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한 한국 기업

2020년 초 발생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사태는 동시다발적인 전 세계 수요 ·공급 충격과 경제 위축을 야 기했다.  2020년 중 글로벌 수출 규모(17.3조 달러)는 전년 대비 7.2% 감소했고, 글로벌 경제성장률 역시 전년 대비 3.3% 하락하며 코로나19 사태는 경제·사회적 측면에서 1930년대 미국 대공황에 버금가는 사건으로 평가된다.

우리나라 역시 코로나19의 영향을 비켜갈 수 없었지만, 건전한 경제 펀더멘털, 반도체 및 신성장산업 등을 중심으로 한국 기업의 저력이 발휘되면서 코로나19 팬데믹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했다. 이에 2 020년 우리나라경제성장률은 전년 대비 1.0% 감소하여, 미국(-3.5%), 일본(-4.8%), 독일(-4.9%), 영국(-9.9%)에 비해 경제 충격을 최소화하고 2020년 한국의 경제 규모는 글로벌 10위로 재도약했다. 

우리나라 경제의 대내외 충격이 최소화될 수 있었던 주요 배경은 2020년 하반기 이후 우리나라 수출의 빠른 회복세를 꼽을 수 있다. 일반기계, 자동차, 석유화학 등 주요 품목의 수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신성장산업으로 지속 육성해왔던 반도체, 바이오헬스, 컴퓨터, 이차전지 등의 품목이 코로나19 이후 디지털·비대면 확산을 계기로 국내 수출을 주도했기 때문이다. 2020년 반도체 수출(991.8억 달러)은 전년 대비 5.6% 증가하며 우리나라 수출을 이끌었고, 바이오헬스(54.4%), 컴퓨터(57.2%), 농수산 식품(4.5%), 화장품(15.7%), 이차전지(1.3%) 등도 높은 수출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우리나라 수출 감소율은 미국(12.8%), 독일(7.3%), 일본(9.2%) 대비 절반 이하 수준인 4.4%를 기록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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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 신성장 산업 중심으로 내수충격 극복ㆍ미래 성장성 모색

코로나19 팬데믹 초반 글로벌 공급망 붕괴에 따른 부품 조달 차질, 국내외 수요 위축 등의 악재로 기업의 생존 자체가 위협받는 상황에서 국내 철강금속, 화학, 오락·문화, 숙박·음식 등의 업종에서는 실적 위축이 불가피했다. 그러나 비대면·의료와 같은 업종 등에서는 오히려 경쟁력을 발휘하며 성장의 기회를 맞이하기도 했다. 코스피 기업 전체적으로 2020년 연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7 %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과순이익은 각각 3.2 %, 18.2 % 증가했는데, 이 가운데서도 의약품,의료정밀, 식음료, 전기전자 및 통신업은 전년 대비 연결 기준 매출액과 순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글로벌과 비교해도 우리나라 기업의 대응과 회복은 매우 양호한 수준이다. 주요국 주가지수의 주당순이익(Earnings Per Share, EPS)을 비교 시, 코로나19 기간인 2020년 2분기 중 우리나라 코스피 기업들의 EPS는 2019년 12월 말 대비 16.9% 하락한 이후 빠르게 회복되어 영국(-91.7%), 독일(-66.4%), 일본(-40.5%) 등의 기업 대비 실적 위축이 적었다.

이는 지난 20년간 글로벌 산업 구조가 ICT와 데이터, 플랫폼 등 무형자산 중심의 신산업으로 변모하는 과정에서 국내 기업 역시 빠르게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동시에 수출 지향적 경제 구조 속 전후방효과가 큰 제조업의 경쟁력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2020년 기준 국내 시가총액 상위 12개 기업 구성을 살펴보면 반도체, 화학·배터리, 바이오, IT 업종이 8개(67%)를 차지하며, 자동차 업종은 대표적인 국내 주력 수출기업으로 국내 경제를 뒷받침하고 있다. 따라서 향후에도 변화하는 산업 구조를 반영하며 국내 기업이 기술개발과 혁신을 통해 국제 경쟁력을 확보할 필요가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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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의 위기 극복 요인은?

우리나라 기업이 코로나19 팬데믹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선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로 ①변화 수용성, ②기업가 정신, ③빠른 실행력, ④뉴 비즈니스 창출을 꼽을 수 있다.

먼저 미국, EU 등 주요국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선언 이후 확진자가 걷잡을 수 없이 증가하면서 이동 제한 등의 조치로 인해 내수 경기가 크게 위축되었지만, 우리 국민과 기업은 변화된 환경에 대한 유연한 수용성을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수요·공급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그 결과 품목별 차이는 있으나 2020년 국내 총 소매판매액은 전년 대비 0.4% 증가해, 내수가 수출 감소의 완충 역할을 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 우리 기업들은 위기 속에서도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 나가는 기업가 정신을 보여줬다. 특히 반도체 업계는 메모리 성공 신화를 넘어 비메모리(시스템)의 경쟁력 강화에 나섰고, 화학 업계는 차세대 성장동력인 이차전지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했다. 바이오·헬스케어 업계도 바이오시밀러, 진단키트 등을 통해 불모지와 같았던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 결과 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전반적인 수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동 산업들은 모두 전년 대비 수출이 증가하는 쾌거를 보였다.

또한 우리 기업들은 선제적 사업재편으로 비즈니스의 효율성을 높이고, M&A를 통해 미래사업에 신속하게 진출하는 빠른 실행력을 보였다. 현대자동차그룹은 계열사 간 통합을 통해 그룹 내 소프트웨어 역량을 결집했고, SK그룹은 비주력 사업을 매각하는 동시에 첨단소재, 그린, 바이오, 디지털 등 미래 사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했다. LG그룹도 26년 만에 휴대폰 사업에서 과감히 철수하고, 배터리 및 전장부품 경쟁력 강화에 신속히 나섰다.

마지막으로 우리 기업들은 이전에 없던 뉴 비즈니스를 발굴해 새로운 수요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내고 있다. 대표적으로 배달의민족은 ‘외식의 내식화’ 및 ‘퀵커머스’ 수요를 창출했으며, 쿠팡은 물류·딜리버리·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산업의 새로운 변화를 선도하면서, 이커머스 분야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쏘카는 카셰어링의 일상화를 주도하며 모빌리티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했으며, 비바리퍼블리카(토스)는 핀테크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종합금융플랫폼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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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디글로벌라이제이션 극복• 고객경험•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주력해야

국내 기업이 코로나19 팬데믹 위기를 성공적으로 대응하는 성과를 보여왔으나, 현 상태에 안주해서는 성장을 이어가기 쉽지 않다. 4차 산업혁명 기반 기술을 접목한 산업 생태계 대변혁 속에서 차별화된 비즈니스 전략으로 선제적인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어야 생존을 넘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일궈 나갈 수 있다.

New Reality 시대 뉴패러다임을 선도하기 위해 기업들이 중점을 둬야 할 4대 경영 전략으로는 ▲ ESG (환경 · 사회 · 지배구조) ▲ Overcoming Deglobalization (디글로벌라이제이션 극복) ▲ Customer Experience (고객경험) ▲Digital Transformation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들 수 있다.

New Reality 시대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비재무적 가치를 강화하는 ESG 경영 전략 및 정보공시를 위한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 자국중심주의가 만연해 있는 글로벌 환경 극복을 위해 GVC(Global Value Chain) 재편, 수출경쟁력 확보, 해외 시장 다변화가 필요하다. 아울러 고객경험이 중대해진 시대 변화 속에서 고객중심적 사고와 소비자 대응 민첩성(Agility)을 확보해야 한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 또한 재점검하며 가속화되고 있는 디지털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

이와 같은 New Reality 4대 경영 전략 실행의 주춧돌로 삼아야 할 부분은 바로 ‘기업가 정신’ 함양이다. 과거 한국 기업들의 성장 원동력 중 큰 부분이 기업가 정신이었듯이 미래에도 한국 경제의 성공 요소는 기업가 정신일 것이다. 급변하는 환경 속 기업가 정신을 함양하고 도전과 혁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주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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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칼럼은 삼정KPMG 경제연구원에서 발간한 삼정Insight 제76호 『New Reality, 기업 도전과제와 포스트 코로나 전략』을 요약하였습니다. 자세한 내용 및 보고서 자료는 Click 하면 확인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