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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속페달 밟는 미래 자동차 혁명 가속페달 밟는 미래 자동차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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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의 무한 질주, 다시 시동 건 수소차

코로나19로 인해 환경보호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강화되고 전 세계적인 경제재건 정책으로 그린뉴딜이 채택되면서, 친환경차의 수요가 더욱 촉발됐다. 2020년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약 324만 대로 추정되는데, 이는 전년 대비 무려 43% 성장한 수치이다. 동기간 코로나19로 전체 자동차 판매량이 급감한 것을 상기해 보면, 전기차가 얼마나 폭발적인 성장성을 보여주는지 알 수 있다.

전기차에 대한 기대감으로 2020년 7월, 테슬라는 나스닥에 상장된 지 불과 10년 만에 자동차 기업 시가총액 1위에 올라섰다. 위기감을 느낀 기존 자동차 기업들도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맹렬히 추격하고 있다. 2025년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출시 계획을 모두 합하면 3,87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며, IEA(국제에너지기구)는 2030년 전 세계에서 운행되는 전기차가 약 1억 2, 50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기차와 함께 수소차도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2020년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수소경제 로드맵과 수소전략을 속속 발표하면서 잠시 주춤했던 수소차 보급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소차는 현대자동차가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2020년 글로벌 판매 점유율 69.0%를 차지하는 등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앞으로 수소차는 트럭 등 상용차 부문에서 새로운 경쟁력을 갖고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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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에 다가온 자율주행 시대

코로나19로 전 산업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확산됨에 따라, 테스트베드에 있던 디지털 기술이 빠르게 상용기술로 적용되고 있다. 비대면 수요도 폭발하면서, 자율주행의 상용화 시계도 덩달아 빨라지고 있다. 현재 자율주행 기술은 제반 규정, 인프라 등의 제한으로 인해 양산 측면에서는 진행이 다소 더딘 반면, 순수 기술적 완성도는 완전 자율주행 단계인 Level 4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IT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뛰어들면서 기술 진보가 가속화되고 있다. 미국의 기술조사 업체 내비건트리서치에 따르면 구글의 웨이모는 2019년에 이어 2020년에도 자율주행 기술력 1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기술력 순위 상위 5개 기업 중 3개 기업이 IT 기업으로 선정됐다.

자동차 기업들도 IT 기업들과 합병 및 투자 등을 통해 자율주행 헤게모니를 선점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IT 기업과 자동차 기업들의 합종연횡이 가속화되면서, 각 기업이 발표한 자율주행차 상용화 시계는 현재 2022년으로 맞춰져 있다. 법·제도의 정비와 소비자의 인식개선 등으로 자율주행 대중화에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지만, 기술적 측면에서 보면 자율주행 시대는 이미 눈앞에 성큼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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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모빌리티 서비스

코로나19는 모빌리티 서비스도 확장시켰다. 음식 배달, 생필품 구매 대행, 택배 등 모빌리티 기반 플랫폼 서비스들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즉 코로나19 이전에는 ‘사람의 이동’ 그 자체가 주 목적이었지만, 또 다른 목적을 위해 모빌리티를 활용하는 새로운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 코로나19로 매출 급감의 위기를 겪으면서도 우버의 기업가치가 유지되고, 우버의 플랫폼 비즈니스가 여전히 각광받는 이유는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로의 확장성을 가졌기 때문이다. 우버는 생필품 구매를 대행해주는 ‘우버코너스토어’, 음식을 배달해 주는 ‘우버이츠’, 택배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버러시’ 등 모빌리티 플랫폼을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창출하고 있다. 2020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차량호출 사업의 매출은 급감했지만, 우버이츠 등 배달 사업은 오히려 크게 성장했다. 우버뿐만 아니라 고젝(Gojek)과 디디추싱(Didi Chuxing), 그랩(Grab) 등의 모빌리티 기업들은 모두 승차 공유에서 출발했지만, 현재는 결제 서비스 외에도 음식 배달, 물류 배달, 공과금 납부와 같이 생활 전반의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슈퍼 애플리케이션 기업으로 진화 중이다.

친환경차,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로 대변되는 미래 자동차 혁명은 이 중 단 한 가지의 변화만으로도 기존 질서의 붕괴를 가져올 만큼 파괴력이 있다. 하지만 현재 이 세 가지 변화가 동시에 진행 중이며, 예기치 않게 찾아온 코로나19는 이러한 변화를 더욱 가속화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혼란기는 오히려 기존의 견고한 체계를 무너뜨리고 시장의 헤게모니를 가져올 기회이기도 하다. 자동차 산업은 이제 종합 모빌리티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우리 기업이 빠른 대응을 통해 다가오는 모빌리티 생태계에서 승자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Contact

자동차산업 리더 위승훈 부대표
Tel. 02-2112-0620/ E-mail. swi@kr.kpmg.com

경제연구원 임두빈 수석연구원
Tel. 02-2112-7469/ E-mail. doobeenyim@kr.kpm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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