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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를 다스리는 현명한 방법 5가지

화를 다스리는 현명한 방법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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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이 열린다. 아니 무슨 이런 상사가 다 있어? 왜 맨날 나만 보면 난리야? 마음 같아서는 과감하게 상사의 면전에 사표를 던지고 싶지만 세상 일이 그리 쉬운가, 머릿속이 복잡하기만 하다. 화가 긍정적으로 작용하느냐, 혹 부정적으로 작용하는가는 전적으로 화를 다루는 방식에 달려있다. 성인 군자가 아니고서야 화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다. 어차피 화, 분노와 더불어 생활해야 하는 현실이라면 좀 똑똑하게 화를 대하는 법을 몇 가지 알아보도록 하자.

1. 일단 도망가라
화가 나면 우선 36계가 상책이다. 뭘 생각하고 말고 할 틈도 없다. 먼저 몸이 반응한다. 일종의 급성 스트레스 반응이 나타난다. 뇌에 비상상태가 선포되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고 아드레날린이 엄청난 속도로 분비된다. 온 혈액이 근육으로 몰려 있는 긴급한 상 황, 이 상황에서 합리적인 사고를 담당하는 전두엽이 능력을 발휘하 기를 기대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잠시 뒤로 돌아서라. 30초면 충분하다. 길어도 3분을 넘지 않는다. 일단 몸을 진정시켜라. 어떻게 반응할지는 그 다음에 생각을 해도 늦지 않다.
2. 생각하라
일단 급성기가 지나고 뇌가 어느 정도 평정을 회복하면 이 상황을 다시 정리해 보도록 하자. 정말 화가 날 만한 상황인가? 상대방이 과 연 그런 의도로 한 말일까? 내가 지나치게 확대해서 생각한 것은 아 닐까? 우리는 흔히 상대의 어떤 행동이나 태도 때문에 화가 났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보면 대부분의 경우, 내 머릿속의 자동사고(automatic thought) 때문인 경우가 많다. 뚜껑이 열리는 순간, 무의식적으로 내 머릿속에서는 자동적으로 사고가 흘러간다. 이 인간이 나를 무시하나? 이런 부정적인 사고 흐름은 당연히 분노로 연결된다. 나의 잘못된 해석이 화를 증폭시킨 것은 아닌지 평정을 되찾고 합리적으로 생 각해 보아야 한다.
3. 결과를 예측하라
그래도 화가 날 만한 상황이라면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것이 좋을까? 아직 은 아니다. 사람이 화를 내는 이유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문제를 더 크게 만들고 관계만 악화시킬 뿐이라면 에너지를 써 가면서 굳이 화를 낼 이유가 없다. 과연 이 상황에서 화를 표출한다면 문제해결에 도움이 될 것 인지, 오히려 문제를 더 만들 뿐인지를 잠시 생각해보자. 이 잠깐의 순간이 사실 어마어마한 차이를 가져올 수도 있다. 한판 퍼붓고 나면 잠시 후련해 질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이건 잠시뿐이다. 결코 건강한 해결책이 아니다.
4. 현명하게 표현하라
기왕 화를 표현해야 하는 것이라면 최소한 품위는 지키면서 똑똑하게 화 를 내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그저 이번 일에 대한 나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라. 속사포처럼 퍼붓고 싸움에서 이겨봐야 당신에게 남는 것은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는 게 좋겠다..
5. 오늘로 끝내라
소위 말하는 ‘신경증 환자’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감정의 찌꺼기가 오래간 다는 것이다. 기쁠 때 기뻐하고, 슬플 때 슬퍼하고, 화가 날 때 그걸 인정하 고 적절하게 표현해야 한다. 그리고는 상황이 정리되면 빨리 원래의 일상 으로 돌아간다. 그래야 건강한 사람이다. 이게 안 되는 사람들이 있다. 낮에 있었던 사소한 문제가 머리에서 떠나질 않는다. 그 인간이 왜 그랬을까? 왜 나만 싫어하나? 잠자리에 누워서도 이 생각이 떠나질 않는다. 내가 왜 바보 같이 가만히 있었을까? 후회가 몰려온다. 마치 지금 그 자리에 있는 것처럼 화가 치밀어 오른다. 후회와 자책은 결국 자신과 상황에 대한 원망, 상대에 대한 증오심으로 이어진다. 어쩔 수 없다면 아파하라. 그러나 그 아픔은 일 시적인 감정이어야 한다. 그리고 내일은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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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신영철 교수
사람과 기업의 풍요롭고 윤택한 삶을 위해 노력하는 행복 설계자이자 힐링 멘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 경북대 의대를 졸업한 뒤 고려대 의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네소타대학에서 연구조교수로 중독 문제에 대해 연수했다.

현재 성균관대 의대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임상교수로 근무 중이며 2013년 개설된 강북삼성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소장을 겸하고 있다. 한국중독정신의학회 이사장, 대한불안의학회 회장, 대한우울조울병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학술 및 다양한 공익활동의 공로로 보건복지부 장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국민권익위원장 표창을 받았다.

KBS <아침마당>의 ‘수요가족탐구’ 패널로 수년간 활 동했고, 최근 저서로는 <그냥 살자>(2019), <어쩌다 도박>(2020)이 있다.

수많은 기업에서 행복, 스트레스 관리, 소통, 공감, 좋은 부모, 리더십 등에 대해 강연해오며, 기업 정신 건강 향상을 위해 노력 중이다. 특히, 삼정KPMG 구성원들의 마음 건강 유지를 위한 ‘CIM(心) Care Program’에 참여하며, 삼정KPMG 구성원들의 스트레스 관리 및 마음 치유를 위한 강연을 진행한 바 있다. 삼정KPMG는 강북삼성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를 통해 구성원들의 마음 건강 진단 및 개별 상담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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