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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에 울리는 경고음, 부채 리스크와 코로나 쇼크

경제에 울리는 경고음, 부채 리스크와 코로나 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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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고치를 기록 중인 글로벌 기업부채, 부채의 질은 악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부채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하였고 전 세계 GDP(국내총생산) 대비 부채비율은 322%를 기록하여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글로벌 부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비금융기업 부문으로 2009년 48조 달러에서 2019년 말 74.4조 달러로 급증했다. 회사채 발행 규모 또한 2019년 기준 13.5조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는데, 금융위기 당시보다 2배가 넘는 규모다.

전체 회사채 발행액 뿐만 아니라 신용등급이 낮은 회사채 비중도 크게 증가했다. 지난 10년간 가장 낮은 투자등급인 BBB 등급 채권 물량이 급증하며 전반적인 투자적격등급 채권의 질이 크게 취약해진 것이다.

게다가 3년 내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규모는 4.4조 달러에 이른다. 이러한 상환 규모는 과거 전례 없을 정도로 높은 수준인 데 반해, 경색된 기업금융 시장에서 이 큰 규모의 차환이 가능할지 의문이다. 게다가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들의 자금조달원인 하이일드채권· 레버리지론 등과 같은 고위험 부채의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글로벌 비금융기업 부채에 켜진 빨간불 부실화 위험 증가

평상시의 경제 환경이라면 기업이 제품·서비스를 판매하고 수익을 내면서 부채를 상환하는 데 큰 문제가 없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기업 수익이 급감함에 따라 비금융기업의 과다 부채가 문제가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이다. 전 세계 대다수의 국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부분적 혹은 전면적 봉쇄 조치를 취하거나 이동 제한 조치를 취했다. 그 결과 수요와 소비는 급감했고, 긴밀하게 얽혀 있던 글로벌 공급망이 교란됨에 따라 기업의 경제 활동은 크게 훼손되었다.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한 실물경제 악화는 기업부채 부실화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어 전 세계 경제는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높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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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2차 유행 및 장기화 충격, 기업부채 문제 표면화할 수도

주요국 정부가 천문학적인 규모로 부양정책을 시행하여 부채 위기 가능성은 일단 완화된 상태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코로나19의 2차 유행 가능성과 중장기적으로는 코로나19의 장기화가 현실화되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가장 낙관적으로 봐도 백신·치료제가 개발되고 대량생산되는 시점은 내년이 될 가능성이 높아 올가을부터 시작될 2차 유행의 현실화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코로나19가 생각보다 오래 지속될 수 있는 상황에 유의해야 한다. 주요국 정부가 쏟아내는 부양정책이 당장은 기업들의 자금난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수는 있다.

하지만 성장이 뒷받침되지 않는 부양 정책이 부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줄 수는 없으며, 장기적으로는 한계 기업을 더 연명시켜 기업부채 문제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 때문에 기업이 부채를 상환하지 못한다면 누적된 부채 문제는 언제든 수면위로 떠오를 수 있으며, 근본적으로 과다 부채는 디레버리징(Deleveraging)이 되어야 해결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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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위기 발생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과거 4차례 팬데믹이 예외없이 2차 유행으로 이어진 것처럼 코로나19가 2차 유행으로 진행되고 그에 따라 코로나19가 장기화될 경우, 단기간에 글로벌 경제가 회복되기 어려울 수 있다.

전 세계 각국 정부의 대응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코로나19가 재확산됨에 따라 기업 실적이 악화되고 기업 부도율이 상승하여 실물에서 발생한 위기가 금융부문으로 전이된다면, 글로벌 경제가 장기침체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이러한 잠재적 상황을 염두에 두고 선제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 향후 현실화될 수 있는 위기 국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기업의 이익과 안전성을 보호하기 위해 기업은 기업 여건에 최적화된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이를 통해 기업에 내재된 주요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식별하고, 해당 리스크를 일회성이 아닌 정기적, 거시적으로 관리함으로써 기업의 위기 대응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또한 기업은 급박하게 변하는 시장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기업 전략을 재검토하고 부족한 내부 역량을 강화하여 보다 민첩(Agile)하고 회복탄력적(Resilient)인 기업 운영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바꿔 코로나 이후의 더 큰 도약을 위한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 본 칼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삼정KPMG 공식 YouTube 영상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Contact

삼정KPMG 경제연구원•곽호경 책임연구원
Tel. 02-2112-7962 / E-mail. hokyungkwak@kr.kpm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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