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Share with your friends
expert's advice

빅테크 기업이 금융업에 뛰어든 이유는?

빅테크 기업이 금융업에 뛰어든 이유는?

experts

Q. 빅테크 기업이 금융업에 진출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크게 두 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수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고, 지불결제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는 점입니다. 일례로 카카오와 네이버는 수많은 고객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월간활성이용자수(MAU)만 높은 게 아니라 인터랙션(Interaction)까지 활발하게 일어나며 고객과 친밀도가 높습니다. 여기서 발생하는 방대한 데이터가 고객을 이해하는 데 강점이 될 수 있습니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지불결제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는 점도 금융업을 시작하기에 좋은 조건입니다. 지불결제 시스템은 모든 산업에 붙는 기본 인프라로 물건 구매, 사이버머니 충전 등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가져가야 할 솔루션입니다. 빅테크 기업은 이러한 지불결제라는 기본 솔루션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금융업에 훨씬 수월하게 진출할 수 있습니다.

Q. 테크핀 기업의 약진에 전통 금융권은 어떤 대응 전략을 취해야 할까요?

A. 메이저 금융사의 경우 오프라인 채널 전문성을 강화해야 합니다. 단순 수신·여신·지불결제 등의 분야는 테크핀 기업이 유리할 수 있지만, 상품구조가 복잡한 영역에선 전통 금융권이 큰 강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자산관리 상품, 연금상품, 보험상품 등은 최종적으로 구매 결정 시기에 고객이 자기 확신을 갖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오프라인 채널을 갖추고 전문성을 기반으로 차별화를 둔다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온·오프라인 신규 고객 접점을 확보하고 데이터 축적을 위한 노력을 적극 강화해야 합니다. 자사 채널만으로 한계가 있을 수 있으니 판매채널에서 강점을 지닌 기업과의 협업, 타 업종과 제휴, 조인트벤처 추진, 지분 투자 등 예전보다 더 전향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습니다.

Q. 지난 몇년간 금융 업계의 가장 큰 변화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A. 금융 업계의 가장 큰 변화로 ‘규제 완화’를 꼽을 수 있습니다. 과거엔 정부가 핀테크 산업을 활성화하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면 최근 2년간은 그러한 움직임을 활발히 보이고 있습니다. 규제 샌드박스, 마이데이터 사업 등에 따라 금융업 환경이 급격히 변하고 있고, 앞으로 더 많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일례로 금융위원회는 지난 6월 네이버 금융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을 지정대리인으로 선정했으며, 네이버파이낸셜은 미래에셋캐피탈과 함께 대출 관련 서비스에 나설 수 있게 됐습니다. 정부가 핀테크, 테크핀 산업 활성화을 통해, 한국 금융산업의 경쟁력과 고객 서비스 수준을 혁신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금융은 공공재의 성격을 갖고 있고 사회에 미치는 파장이 크므로 중장기적인 관점의 리스크 관리, 보안 등 견제와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시장과 정부가 함께 노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칼럼은 7월 3일 서울경제 디센터 ‘조재박 삼정KPMG 핀테크 리더…빅테크 기업이 금융업에 진출한 이유는?’ 기사를 바탕으로 정리되었습니다.>

글. 조재박 전무
삼정KPMG 디지털 본부장
Tel. 02-2112-7514
E-mail. jaeparkjo@kr.kpmg.com

Connect with 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