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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ert's Advice

마이데이터 사업 성공적으로 이끄는 방법은?

마이데이터 사업 성공적으로 이끄는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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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마이데이터(MyData)* 활성화가 가져올 산업의 변화는 어떠한가요?

A. 가장 먼저 변화할 영역은 금융권이며, 소비자와 만나는 채널의 확장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금융사의 경우 1세대 채널이 오프라인 지점이나 재무 설계사였다면, 2세대 채널은 자사에 한정된 인터넷·모바일 뱅킹 채널이었습니다. 마이데이터는 자사를 넘어서 고객이 보유한 전체 상품과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최적의 상품을 추천하는 ‘3세대 채널’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또한 소비자가 각종 경제 활동을 잘하고 있다는 증빙을 제공해 개인 신용평가 결과에 대응할 수 있으며, 고객 동의 하에 데이터 보유 기업과 협업하며 소외돼 있던 금융 사각지대의 소비자가 제도권 금융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포용적 금융’이 실현됩니다.

통신·기업 데이터를 융합한 혁신적 서비스도 출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올해 4월부터 금융위원회와 9개 공공기관이 보유한 양질의 4,400만 건 데이터가 ‘오픈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통해 외부에 개방되며,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 통신사 등 데이터 수요자와 공급자가 데이터를 거래할 수 있는 ‘데이터 거래소’도 지난 5월 11일부터 시범 운영 중입니다. 이를 통해 보험과 차량 운행 정보가 결합해 더 정교한 자동차 보험 가격 산출이 가능하며, 소셜 데이터와 고객 투자 성향을 토대로 투자상품과 보험을 제공하는 로보어드바이저의 진화도 가시화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 마이데이터: 개인이 자신의 정보를 적극적으로 관리·통제하는 것은 물론 이러한 정보를 신용이나 자산 관리 등에 능동적으로 활용하는 과정을 의미함. ‘나의 데이터’를 스스로 통제하고 활용한다는 의미로, 개인은 금융을 시작으로 향후 통신·유통 등 다양한 영역에서 자신의 데이터에 접근하고, 능동적으로 활용해 원하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음

Q. 데이터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 기업의 전략 방안은 무엇인가요?

A. 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구글과 같은 테크 자이언트 기업은 개인과 기업을둘러싼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글로벌 시가총액 10대 기업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처럼 데이터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데이터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가 우선시돼야 합니다. 보안 사고 발생을 방지하기 위한 인프라와 실질적 대응 체계를 수립해 마이데이터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해야 합니다. 둘째, 고객을 바라보는 시각과 관점을 바꾸고 고객 접점을 재정의해야 합니다. 기존 기업의 오프라인 영업점 중심의 채널은온라인·모바일 채널로 전환되는 것을 넘어, 제3자를 통한 채널로 이전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플랫폼 및 마이데이터 사업자뿐만 아니라 외부 데이터 생태계 등 제3자를 통한 고객 접점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셋째, 데이터 공유 및 활용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고객의 동의가 필수적인 만큼 차별적 상품과 서비스에 주목해야 합니다. 특히 금융 산업에서는 전통적인 금융사 외에도 다양한 핀테크 기업이 진출해 산업 내 경쟁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투자 상품과 보험을 결합한 연금관리, 헬스케어 연계 서비스, 공급망 금융 등을 통해 고객의 흥미를 유발하고 본원적인 상품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며, 기존 오프라인 채널을 단순한 상품 권유가 아닌 고객 데이터 및 보유 상품을 입체적으로 바라보고 전문적인 상담과 추천을 하는 역할로 탈바꿈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칼럼은 6월 2일 중앙일보 ‘조재박의 이코노믹스-연금관리·헬스케어·주식투자, 마이데이터 빅뱅이 온다’ 기사를 바탕으로 정리되었습니다.>

글. 조재박 전무
삼정KPMG 디지털 본부장
Tel. 02-2112-7514
E-mail. jaeparkjo@kr.kpm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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