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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처럼 우리 삶에 스며들 앰비언트 컴퓨팅의 부상

공기처럼 우리 삶에 스며들 앰비언트 컴퓨팅의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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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비언트 컴퓨팅은 무엇이며 어떻게 구현되는가?

앰비언트 컴퓨팅(Ambient Computing)은 사용자가 기기와 기술을 인식하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럽게 디지털 및 컴퓨팅 기반의 제품과 서비스를 끊김 없이(Seamless) 이용할 수 있는 개념을 말한다. 예를 들어, 앰비언트 기술이 충실히 구현된 환경에서는 다음과 같은 모습을 그려볼 수 있다.

「사용자가 퇴근 후 집에 돌아오면 자동으로 문이 열리며 저절로 조명이 켜진다. 퇴근길 자동차에서 커넥티드 카 시스템으로 미리 지시해 둔 난방이 이뤄져 집 안에는 온기가 돈다. 스마트 스피커에 대고 아까 차에서 듣던 오디오북을 틀어 달라고 명령하자 중단된 부분부터 오디오북이 자동으로 재생된다.」

이처럼 앰비언트 컴퓨팅 환경에서는 사용자가 복잡한 조작이나 명령을 내리지 않아도 시스템이 맥락과 환경을 이해해 지능적으로 움직인다. 또한 수많은 기술적 요소와 기기들이 융합 및 연결되어 구현되지만, 사용자는 기술에 대해 알 필요가 없고 음성 명령이나 안면 인식, 제스처와 같이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쉽고 자연스럽게 실행할 수 있다.

이개념은 인공지능적인 측면을 강조해 ‘앰비언트 인텔리전스(Ambient Intelligence)’라고도 불리며, 2017년 월스트리트저널의 저명 칼럼니스트인 월트 모스버그가 미래 기술의 발전 방향을 논한 칼럼에서 언급되며 부상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와 유사한 개념이 이미 2000년대 초반에 등장한 적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유비쿼터스 컴퓨팅(Ubiquitous Computing)’이다. 유비쿼터스는 ‘어디에나 편재하고 있는’이라는 뜻으로, 사물인터넷과 네트워크를 통해 모든 것들이 컴퓨터에 연결될 것이라는 전망에서 한때 유행어처럼 사용됐다. 앰비언트 컴퓨팅은 바로 이 유비쿼터스 컴퓨팅이 더욱 진화한 개념으로 이해될 수 있다.

앰비언트 컴퓨팅의 현재와 미래

앰비언트 컴퓨팅 구현에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5G 이동통신, 데이터 분석, 클라우드 등 여러 기술이 활용되며, 스마트폰, 스마트스피커, 스마트 TV, 스마트 홈 단말, 커넥티드 카 등 다양한 하드웨어 간의 연결과 결합이 필요하다. 또한 이들 간에 유기적인 데이터 전송과 관리가 이뤄져야 실제로 우리 생활 속에서 구현될 수 있다.

우리 주위의 모든 환경이 앰비언트 컴퓨팅으로 변화하는 미래가 실현되기에는 아직도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만, 이 기술이 부분적으로 적용된 사례는 이제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아마존의 스마트 무인 매장 ‘아마존 고(Amazon go)’는 앰비언트 컴퓨팅의 대표적인 활용 사례로 들 수 있다. 아마존 고에는 무수히 많은 IoT 센서와 비전 인식용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어서 고객이 매장에 들어와 물건을 집어 들고 밖으로 나가면 미리 등록된 카드 등의 결제 수단으로 자동으로 지불이 완료된다. 고객이 매대에서 물건을 들고 나가는 직관적인 행동을 통해 구매에서 결제까지 일련의 상거래가 자연스럽게 이뤄진다는 점에서 앰비언트 컴퓨팅의 개념이 잘 구현된 사례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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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의 스마트 무인 매장 ‘아마존 고(Amazon go)’는 앰비언트 컴퓨팅의 대표적인 활 용 사례로 들 수 있다

아마존의 음성 AI 플랫폼인 알렉사가 탑재된 각종 기기에도 앰비언트 컴퓨팅 기술이 구현되어 있다. 알렉사는 스마트 스피커인 에코에 처음으로 탑재됐으며, 현재는 스마트 TV, 커넥티드 카 시스템으로도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들 알렉사 기기는 음성을 통해 사용자의 명령을 받아 동작하며 서로 간에 연동되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거실의 에코 스피커에 음성 명령을 내려 자동차 시동을 먼저 걸 수도 있고, 반대로 커넥티드 카에 탑재된 알렉사에서 스마트홈의 조명을 켜고 끌 수 있다.

앰비언트 컴퓨팅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컴퓨팅 시스템이 우리의 환경 곳곳에 녹아 들어 마치 공기처럼 안 보이지만, 직장과 가정, 건물 안과 밖 모든 장소에서 사용자의 행동과 의사결정을 보조하고 지원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해내는 것이다. 물론 그러한 시점이 오기까지는 아직도 10~20년 이상의 시간이 더 필요할지도 모른다.

또한 일각에서는 앰비언트 컴퓨팅이 실체가 불분명하고, 마케팅적 용어로 과장되어 사용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테크 자이언트들이 주도하는 기술과 서비스의 진화 방향은 앰비언트 컴퓨팅을 향하고 있다. 앰비언트 컴퓨팅이 만들어갈 미래와 그 파급력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앰비언트 컴퓨팅의 개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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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삼정KPMG 경제연구원

*Contact

삼정KPMG 경제연구원•전창의 책임연구원
Tel. 02-2112-0934 / E-mail. changuichun@kr.kpm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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