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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이터 : 금융 산업을 중심으로

데이터 경제의 시작, 마이데이터 : 금융 산업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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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정보의 관리·활용의 주체가 되는 ‘마이데이터’

아마존·알리바바·구글 등 유수의 글로벌 대형 ICT 기업뿐만 아니라 은행·보험·카드사 등 금융회사는 우리 일상에서 생성·축적되는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하여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데이터 주체인 개인은 본인의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활용하기 어렵다. 이러한 문제의식에 기반하여 개인의 의지에 따라 본인 데이터를 통제·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마이데이터(Mydata)’ 개념이 전 세계적으로 부상하고 있다.

EU(유럽연합)·영국·호주 등 주요 국가에서는 개인의 데이터 권리를 강화하는 한편 정보보호와 ‘정보 이동권(Right to Data Portability)’을 조화롭게 입법화했다. 이에 따라 개인이 금융·의료·통신 등 다양한 본인 데이터에 접근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특히 주요국에서는 금융권 내 오픈뱅킹 정책을 통해 개인 금융데이터를 오픈 API(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 방식으로 안전하게 핀테크 기업 등 제3자에게 전송하거나 개인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대형 금융사 중심의 금융 산업을 재편해 경쟁을 촉발하는 한편 금융소비자의 정보 권한을 강화하여 개인의 금융서비스 선택권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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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경험 차별화 및 데이터 분석·가치 창출 역량을 보유한 해외 마이데이터 사업자

국내에서도 2019년 12월 국내 전 은행과 핀테크 기업이 참여하는 오픈뱅킹이 본격적으로 시행된 데 이어, 2020년 1월 9일 데이터 3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특히 신용정보법 개정안은 금융분야 빅데이터 분석·이용의 법적 근거 마련과 개인신용정보 자기결정권 도입 등을 골자로 하며, ‘마이데이터 산업(본인신용정보관리업)’을 명시적으로 도입했다.

마이데이터 사업자는 ①개인의 신용정보 통합조회, ②정보관리 및 데이터 관련 업무, ③투자자문일임 등 부가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의 혁신적인 마이데이터 사업자로 민트(Mint), 핑안보험그룹(Ping An Insurance), 디지미(Digi.me)를 꼽을 수 있다.

민트는 개인 신용정보 통합조회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 기업으로, 후발주자임에도 고객의 페인포인트(Pain Point)에 주목하여 차별화된 자동 범주화 기반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사용자의 호응을 끌어내는 한편 거래당사자 모두에게 수익을 제공하는 사업모델을 구현했다. 중국의 핑안보험그룹은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세계 정상급 기술을 바탕으로 여러 금융·비금융 플랫폼을 구축했고, 플랫폼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여 데이터 분석 기반 상품추천·판매에 탁월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실제로 2018년 핑안보험 신규보험 가입자 4천만 명 중 36%가 그룹의 플랫폼 생태계 내에서 유입됐다. 영국의 디지미는 개인데이터 저장소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데이터 수집·저장·공유에 이르는 전 과정을 개인에게 맡기고, 금융정보를 비롯하여 의료·건강 등 수집대상 정보의 범위 및 활용에 있어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공통적으로 데이터 분석·활용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강화된 고객의 정보 권리를 비즈니스와 연계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금융권이 마이데이터를 준비하는 데 시사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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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및 데이터 기반 서비스 기업의 대응 필요

데이터 3법 통과 및 마이데이터 도입에 따라 국내에서도 데이터 경제로의 이행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 속에서 핑안보험그룹이나 아마존 등의 사례에서 보다시피 데이터 활용 역량이 기업의 성패를 좌우하게 될 것이다. 고객은 정보비대칭에서 벗어나 보다 높은 고객 경험을 추구할 것이며, 향후 기존 금융회사, 핀테크 기업, 플랫폼 사업자 및 타 업종 간 데이터 경쟁은 더욱더 치열해질 것이다.

이에 따라 금융사는 기존 보유하고 있던 데이터 외에 새로운 고객 접점과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제휴 및 투자, 금융 외 비금융 데이터의 본격적인 활용 및 분석, 법률 및 규제 변화에 따른 신사업 기회를 검토해야 한다. 또한 개인정보 유출이나 프라이버시 침해 문제를 방지하고 고객의 정보 이동권 행사에 대응하기 위한 인프라 및 정보운영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핀테크 기업 등 데이터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역시 핵심 서비스를 중심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개선하여 고객 경험을 고도화하고, 타 사업자와 제휴하는 등 고객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데 힘써야 할 것이다.

*Contact

삼정KPMG 디지털본부 조재박 전무
Tel. 02-2112-7514 / E-mail. jaeparkjo@kr.kpmg.com

삼정KPMG 경제연구원 곽호경 책임연구원
Tel. 02-2112-7962 / E-mail. hokyungkwak@kr.kpm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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