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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0을 통해 살펴본 미래 ICT 산업

CES 2020을 통해 살펴본 미래 ICT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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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라스베이거스 샌즈 액스포 (Sands Expo) 전시장 입구

CES 2020의 ICT 제품 분야에서는 인공지능(AI), 5G, 8K, 폴더블 디스플레이 등의 신제품·신기술이 ‘혁신의 미래’를 제시했다. 이와 함께 새롭게 떠오르는 영역에서는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Urban Air Mobility), 디지털 헬스케어, 푸드테크 등의 주제가 부각됐다. 특히 이번 CES에서는 자율주행차 중심의 모빌리티 전시가 항공 모빌리티로 이동하는 트렌드를 보여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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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 산하 연구소 스타랩(Star Labs)의 인공인간 ‘네온(Neon)’

CES 2020, ‘인공지능을 우리의 일상으로’

올해 CES에서는 인공지능 기술이 다양한 형태의 제품과 서비스로 개발되는 모습이 부각됐다. 인공지능 분야에서 단연 돋보였던 제품은 그간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 산하 연구소인 스타랩(Star Labs)에서 극비리에 추진해온 인공인간 프로젝트 ‘네온(Neon)’을 꼽을 수 있다.

영화 ‘Her(2013)’에서는 인공지능 여비서가 음성으로 등장했던 반면, ‘네온’은 음성에 그치지 않고 화면 속에 사람과 흡사하게 생긴 인공인간이 등장한다. 인공인간은 다양한 언어로 수백 가지의 표정을 지으며 관람객과 양방향으로 소통한다. 향후 ‘네온’은 상담원, 강사, 트레이너 등 다양한 영역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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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현대자동차ㆍ우버(Uber)의 도심항공 모빌리티 ‘S-A1’ / 우측) 벨(Bell)의 항공택시 ‘벨 넥서스(Bell Nexus) 4E’

혁명을 앞당기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

현대자동차 부스에는 자동차가 없었다. 현대자동차는 미래의 콘셉트카를 전시하는 대신, 우버(Uber)와 파트너십을 맺고 개발 중인 도심항공 모빌리티 ‘S-A1’을 선보였다. 현대자동차는 자사의 제조 역량과 우버의 플랫폼 기술을 결합해 2028년까지 항공 모빌리티 서비스를 상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람객의 이목을 끈 또 다른 항공 모빌리티부스는 미국의 헬리콥터 제조사인 벨(Bell)이었다. 벨은 수직이착륙 가능한 항공택시 ‘벨 넥서스(Bell Nexus) 4E’를 전시했다. 소형 드론을 통해 도심 속을 항공택시로 이동하는 모습도 현실감 있게 보여줬다. 승차 공유 택시를 부르듯 손쉽게 항공택시를 예약하고 이동하는 날이 머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전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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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전시장 입구에 전시된 ‘새로운 물결’ 조형물

롤러블부터 마이크로 LED까지,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의 진화

국내외 기업은 차세대 TV를 CES 2020에서 선보이며 새로운 폼팩터를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LG전자는 기존의 롤업 방식뿐 아니라 위에서 아래로 화면을 펼쳐주는 롤다운 방식의 롤러블 OLED TV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부스 입구에 초소형 반도체를 이어 붙인 모듈러 기반의 292인치 마이크로 LED TV ‘더 월’을 전면 배치했다. 삼성전자의 가정용 마이크로 LED TV와 LG전자의 롤러블 TV 모두 올해 하반기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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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지능형 반려 로봇 ‘볼리(Ballie)’

‘나의 일을 대신해주는 로봇’과 ‘나와 교감하는 로봇’

CES 전시장에는 컨시어지, 홈케어, 배송, 헬스케어, 교육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진 로봇이 대거 등장했다. P&G는 소비자가 스마트폰으로 호출하면 두루마리 화장지를 화장실까지 가져다주는 로봇 ‘롤봇(Rollbot)’을 선보였다. 중국의 로봇기업 푸두테크(Pudu Tech)는 레스토랑에서 트레이를 운반할 수 있는 컨시어지 로봇을 전시했다. 단순한 업무를 대신해주는 로봇을 넘어 세세한 업무까지 대신하는 로봇이 상용화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CES를 주관하는 소비자기술협회(CTA)는 향후 로봇이 ‘나의 일을 대신 해주는 로봇’ 외에도 ‘나와 교감하는 로봇’의 형태로도 진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테니스 공 모양으로 자유롭게 이동하는 삼성전자의 반려 로봇 ‘볼리(Ballie)’부터 고령자나 자녀의 정서 안정에 도움을 주는 애완 로봇, 교육 로봇, 탁구 로봇까지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로봇이 다수 전시돼 많은 관람객의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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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타트업 임파서블 푸드 (Impossible Foods)의 대체고기 ‘임파서블 포크’를 넣은 반미 샌드위치 (베트남식 샌드위치)

건강과 맛, 환경까지 고려한 식탁 위 ‘식물성 고기’

푸드테크(Food Tech) 분야 또한 새로운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하며 CES의 영역을 확장했다. 미국의 스타트업 임파서블 푸드 (Impossible Foods)는 지난해 CES에서 100% 식물로 만든 대체육 ‘임파서블 비프’를 선보인 데 이어, 올해에는 식물성 돼지고기인 ‘임파서블 포크’를 공개했다. 임파서블은 CES가 개최되는 컨벤션센터 야외에 부스를 설치하고 관람객에게 ‘임파서블 포크’ 패티를 넣은 반미 샌드위치(베트남식 샌드위치)를 시식할 수 있도록 했다. 패티를 콩과 같은 식물성 재료로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함박스테이크의 식감과 맛이 난다는 평이 이어졌다. 

 

세상을 놀라게 하는 기술을 매년 내놓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CES에서 기업들은 미래의 콘셉트 디자인이나 프로토타입을 내놓는 것을 넘어, 구체적이고 완성도 높은 제품을 다수 전시됐다. CES 2020은 전 세계를 놀라게 한 혁신의 장임을 다시 한번 보여준 행사였다.

*Contact

삼정KPMG 경제연구원•김기범 선임연구원
Tel. 02-2112-7430 / E-mail. kkim28@kr.kpm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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