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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닮은 로봇, 휴머노이드가 부상한다

인간을 닮은 로봇, 휴머노이드가 부상한다

로봇 산업의 새로운 주인공, 휴머노이드

‘휴머노이드(Humanoid)’는 ‘인간(Human)의 형태를 한 것(-oid)’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사전적으로는 ‘머리, 몸통, 팔, 다리 등 인간의 신체와 유사한 형태를 지닌 로봇’을 의미한다. ICT(정보통신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인간의 신체적인 능력뿐만 아니라 지적 능력까지도 높은 수준으로 모사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들은 미래의 로봇 산업을 이끌어 갈 새로운 주인공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시장에서 휴머노이드에 거는 기대감 또한 커지고 있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인 모도 인텔리전스(Mordor Intelligence)는 전 세계 휴머노이드 시장 규모가 2018년 4억 651만 달러를 기록한 이후, 2024년 33억 2,131만 달러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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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노이드, 현재 어디까지 왔는가?

휴머노이드는 ‘문제 해결 능력’과 ‘사회적 능력’의 수준에 따라 크게 ‘안내자(Guide)’, ‘조력자(Helper)’, ‘협력자(Teammate)’, ‘동반자(Companion)’, ‘전수자(Coach)’의 다섯 가지 발전 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휴머노이드의 첫 번째 단계인 ‘안내자’는 인간과 간단한 일상 대화가 가능하고, 매장에서 안내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기초적인 수준의 로봇을 의미한다. 스페인의 로봇 기업인 팔 로보틱스(PAL Robotics)가 2005년 선보인 뒤 개발해 온 ‘림(REEM)’이 1단계 휴머노이드에 해당된다.

두 번째 단계인 ‘조력자’는 인간의 감정 상태를 인지하고, 더 나아가 인간과의 상호작용을 자연스럽게 수행하는 로봇이다. 이 단계의 로봇은 주어진 문제를 이해하고, 자율적인 행동을 통해 과제를 수행할 수 있다. 현재 2단계의 상품이 다수 출시되고 있으며, 프랑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소프트뱅크 로보틱스(Softbank Robotics)가 2015년에 출시한 ‘페퍼(Pepper)’가 대표적이다.

세 번째 단계인 ‘협력자’는 더욱 진보된 지능과 사회적 공감 능력을 바탕으로, 산업 및 교육 현장, 가정 등의 다양한 장소에서 역할을 수행하는 로봇이다. 이들은 인간이 인지하지 못하는 문제 영역을 발굴하고 해결함으로써 인간과 동등한 노동 자원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맞이할 네 번째 단계의 ‘동반자’ 및 다섯 번째 단계의 ‘주도자’는 높은 수준의 교감 및 학습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단편적인 지식뿐만 아니라 경험과 학습을 바탕으로 통찰력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이 단계의 로봇은 인간의 외형과 거의 유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가 2013년 처음 공개한 후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이족 보행 로봇 ‘아틀라스(Atlas)’를 통해 인간을 닮은 휴머노이드의 미래를 상상해볼 수 있다.

휴머노이드의 가치와 패러다임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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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삼정KPMG 경제연구원

휴머노이드가 만들어 갈 새로운 비즈니스의 기회

휴머노이드 산업은 높은 부가가치를 지닌 기술 집약적 산업이자, 잠재력이 높은 융·복합 산업이다. 인프라, 의료,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수요 산업과의 밀접한 연계성으로 인해 향후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이기도 하다. 휴머노이드는 기업들이 기존의 가치사슬을 혁신하고 새로운 사업의 기회를 발굴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예를 들어, 기업은 R&D(연구·개발) 측면에서 신속한 프로토타이핑(Prototyping)을 통해 효율적인 R&D를 수행할 수 있고, 서비스 측면에서 휴머노이드 기반의 신규 사업 모델을 도입할 수 있다. 생산 측면에서 제조 라인을 효율화하고, 유통 측면에서 창고 물류를 최적화하는 등 전반적인 가치사슬 혁신을 추진할 수 있게 된다. 더불어 기업은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옴니채널(Omni-channel) 환경에서 고객 접점(PoC, Point of Contact)을 관리하는 중요한 역할을 부여하게 될 것이다. 2018년 5월 한국의 유통 기업 이마트는 일부 매장에 휴머노이드 형태의 쇼핑 도우미를 시범 배치하였으며, 2017년 3월 일본의 화장품 기업 시세이도는 패키징 공정을 담당하는 로봇을 가케가와 지역의 공장에 투입했다.

최근 인공지능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물리적인 노동뿐만 아니라 D&A(Data & Analytics), 전략적 의사 결정 등 고도의 지적 활동이 요구되는 디지털 노동(Digital Labor)까지도 휴머노이드가 담당할 것이라는 예측이 힘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은 조직 구조의 대대적인 변화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통적인 기업 경영에 대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

*Contact

삼정KPMG 경제연구원 이명구 선임연구원
Tel. 02-2112-4802 /
E-mail. myounggulee@kr.kpm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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