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4.27 [서울경제]

  27일 '지식산업센터의 과제' 발표
 정부지원 힘입어 공급 260% 확대됐지만                                                                                                                   올해 금리인상 공사비 상승에 시세 주춤  

Samjong KPMG Press release

최근 몇 년 간 지식산업센터 공급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새로운 트렌드 이해와 투자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최근 금리 인상과 공사비 상승 등과 맞물려 일부 지역에서는 공급 과잉과 시세 하락이 이어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삼정KPMG는 '수익형 부동산 블루칩, 지식산업센터의 과제'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승인된 국내 지식산업센터가 총 130개소로 2014년 대비 260% 이상 늘어났다고 27일 밝혔다.

지식산업센터란 제조업, 지식산업 및 정보통신산업을 영위하는 사업시설과 근린생활시설, 복지 증진 시설 등 지원시설이 복합적으로 입주할 수 있는 다층형 집합건축물을 가리킨다. 공업용지가 부족한 대도시에 많은 기업들이 입주할 수 있는 대규모 사업시설을 지어 용지난을 해소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한편 중소기업의 재정 부담 완화와 작업 환경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식산업센터는 오피스 등 일반 수익형 부동산과 다르게 입주 시 취득세와 재산세 감면, 입주자금 지원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최근 수도권이나 대도시를 중심으로 지식산업센터의 수익률이 높아지자 민간사업자를 중심으로 개발이 급증하는 추세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지역에 전체 지식산업센터의 80% 이상이 집중돼 있으며 비수도권의 경우 부산, 대구, 광주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최근 공급이 늘어나고 있다.

삼정KPMG는 지식산업센터의 성장 요인으로 △수요·공급의 증가 △외부 투자 확대 △정부 지원 강화를 꼽았다.

2020년 전후로 제2의 벤처붐이 도래하며 IT 기업 등 지식기반산업이 급격하게 성장하는 가운데 도심 내 맞춤형 오피스를 선호하는 벤처기업, 스타트업,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입주 혜택을 내세우는 지식산업센터의 수요가 증가했다. 공급 측면에서도 주택 규제가 강화되면서 국내 중대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한 지식산업센터 준공이 크게 늘었다.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사업 다각화를 위해서다.

부동산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롭고 투자 손실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 역시 지식산업센터 투자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지역 경제 근간 강화, 도시재생, 일자리 창출 등을 목적으로 정부 차원의 공공 지식산업센터 개발 및 지원이 활성화되며 지식산업센터의 호황을 견인했다.

이에 대해 삼정KPMG는 시장이 급격하게 커지면서 일부 지역에서 공급 과잉과 시세 하락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며 새로운 트렌드 이해와 전략 수립을 준비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서광덕 삼정KPMG 부동산자문팀 상무는 "단독 오피스 공간을 선호하는 창업기업이나 1인 기업의 증가와 더불어 코로나 이후 스마트워크 및 워케이션을 선호하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기업이 보유한 과거 공장부지나 유휴지 등을 적극 활용하여 지식산업센터 개발이나 매각 등으로 기업자산가치를 제고할 필요가 있으며, 개발시에는 업무종사자들을 위한 근린생활시설, 커뮤니티 시설, 특화시설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가파르게 오르는 시장 금리와 공사비 상승 등 외부 요인 역시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 상무는 "금리 인상, 공사비 상승 등 시장의 성장을 저해할 수 있는 부정적인 변수와 최근 수도권 내 오피스 등 업무시설 공급부족이 심화되는 만큼 대체시설로서의 지식산업센터 기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것이 미래 전략 수립에 중요하다"고 말했다.